과기부,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
과기한림원, 난제지원단에 선정
9개 후보 주제 발굴에 480억원
암 재발 방지 등 과학 난제를 기초과학과 공학 간 융합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의 집단지성과 융합연구를 토대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과학 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난제는 올 초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난제지원단)'으로 선정돼 기획연구와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 토론회 등을 거쳐 9개 후보 주제를 발굴했다.
발굴된 9개 후보 주제는 암 재발 방지 등과 같은 획기적 암 치료 방법 연구를 비롯해 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인간의 감각능력을 증강 유지시키는 연구, 두뇌 인터넷 등 현 세대보다 두 단계 앞선 기술을 위한 기초과학·공학 연구, 우주생성 원리 등이 포함됐다.
이들 주제는 당장의 기술적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 발견과 학문 지평을 여는 내용을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총 48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2개 선도형 융합연구팀(20억원)과 이를 지원하는 난제지원단(5억원)에 총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난제 도전에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 의향서를 작성해 난제지원단에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난제지원단은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공개 토론회를 열어 2개 연구팀을 최종 선정, 7월부터 연구에 착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난제 사업은 새로운 개념과 방법, 이론을 확립해 가는 모험 연구의 첫 걸음"이라며 "기초 과학자와 공학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전적 융합연구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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