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체 9곳 잇단 동참
인하액 50% 소득·법인세 감면
정부지원사업 참여땐 우대혜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전통시장과 상점가 임대인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속속 힘을 보태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자발적 상생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가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지난달 27일 기준 임대인 326명과 프랜차이즈 9개 업체가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이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은 137명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1주일 사이에 138% 급증했다. 이 가운데 임대를 6개월 이상, 20% 이상 인하한 임대인이 전체의 25.7%인 84명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업체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손길을 뻗어 이디야커피, 더벤티,봉이통닭, 커피베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GS25, CU 등 9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가맹 수수료를 3개월 이상, 10% 이상 내린 가맹본부에는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 우대,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상반기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인하액의 50%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를 감면하고, 한 시장 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규모가 20%를 넘는 경우, 노후전선 정비와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 소유 재산의 소상공인 임차인에 대해 임대료를 대폭 인하한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및 정부포상, 정부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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