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사진)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타트-팔라스트 공연장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감독이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배우 김민희는 그와 축하의 포옹을 나눴다.
홍 감독은 "상을 주신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에 감사드리며 영화 제작을 위해 함께 일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특히 내 영화에 출연해 준 두 여배우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김민희와 배우 서영화를 가르켰다.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홍 감독의 수상을 축하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주인공 감희(김민희)가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세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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