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에 신천지 때리기… 정치권, 코로나19 대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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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편성에 신천지 때리기… 정치권, 코로나19 대응 박차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3-02 20:15

당정, 메르스 뛰어넘는 규모로
이낙연·황교안은 신천지 '압박'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이낙연, 이인영, 이춘석, 전해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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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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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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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지난 2015년 메르스 추경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일제히 '신천지 때리기'에 나섰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직후 "신속한 치료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이뤄내고자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검사·분석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고, 정부 방역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보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자의 생활지원비 등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추경 편성 방향을 밝혔다.

당정은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원 확대하고 신·기보의 특례보증도 2조원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근로자 고용유지를 목표로 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임금 보조도 지원하고, 확진자 방문으로 일시 폐쇄된 영업장의 재기 역시 지원할 방침이다.


당정은 국민 생활 안정 방안으로 저소득층에게 소비쿠폰을, 아이를 둔 부모에게 아동양육 쿠폰(236만명 대상)을 지급하고 일하는 어르신들께는 보수 30%를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는 의료 인프라 구축,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긴급자금 지원,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예산을 별도로 배정하는 등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 정책위의장은 "전체 규모 측면에서 보면 2015년 메르스 사태 추경예산 6조2000억원(세출예산 기준)을 넘는 세출예산을 편성하게 될 것"이라며 "당정은 추경안을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를 향한 여야의 압박도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확진자 대다수가 신천지 교회에서 나오고 있고, 급속한 확산도 신천지와 관련됐다"며 "신천지 소유 시설을 신천지 소속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그 운영을 책임져주길 바란다. 그것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신천지 측에 엄중히 요청한다. 허위 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모든 사실관계를 빼놓지 않고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신천지를 비판하는 공식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국회에서는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도 열렸다. 민주당 소속인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특위만이라도 여야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에게 힘이 되도록 전국의 공무원, 방역 당국, 의료 인력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위원회로 운영해야 한다"며 "부처로부터 일반적·형식적 업무보고를 받기보단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인력 부족 문제, 마스크 공급 등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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