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배달업체와 협력
서비스 점포 공격적 확대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배달 서비스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언택트(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편의점 배달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일 네이버와 플랫폼 통합관리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네이버 간편 주문을 통해 편의점 제품을 구매하고 집 앞까지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 접속해 CU 매장을 검색하면 반경 1.5km 이내 점포에서 260여가지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쉬코리아 '부릉'을 통해 배송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며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CU는 우선 서울 선릉역점과 신림카페점에서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뒤 상반기 중 전국 3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4000여개 매장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CU의 배달 서비스 매출은 분기별로 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
다른 경쟁사들도 배달 서비스 전쟁에 동참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GS25는 배달업체 허니비즈 띵동, 요기요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송파구 일대를 중심으로 1400여개 매장에서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량은 점포당 월평균 1000건 이상 기록하고 있다. 요기요의 경우 강남권 일대 10여개 직영점에서 식품과 생필품 등 350종류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2019년 4월 서비스 도입 후 12월 말까지 주문량은 월평균 3000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GS25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배달 영역을 확대한다. GS25와 쿠팡이츠는 이달 초부터 서울 강남·강서·관악·광진·서대문구의 7개 직영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마트24도 올 초부터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요기요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객이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면 배달 업체 '바로고'의 배달원이 주문받은 이마트24에서 상품을 받아 배송하는 방식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요기요, 정보기술(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 성과가 이어지면 상반기 안에 300여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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