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드제로 A9S' 사전 예판
삼성, 흡입력 높인 '제트' 선봬
다이슨 'V8 슬림' 청소기 출시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최근 가벼우면서도 미세먼지 배출 차단 성능은 강화된 무선청소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해마다 연간 30~40%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8일까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인 A9보다 40%이상 높아진 흡입력과 강력한 회오리로 공기와 먼지를 99.6% 분리시켜준다. 미세먼지 필터링 시스템으로 먼지 필터를 통해 작은 먼지를 걸러주고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먼지통은 클린 시스템으로 필터에 감긴 머리카락, 먼지를 알아서 해결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층 가벼워진 무게와 20% 슬림해진 마루 흡입구로 쇼파와 침대 밑도 청소가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제트는 최대 200와트의 흡입력으로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고,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99.999% 배출을 차단한다. 먼지통은 버튼만 누르면 쉽게 분리되고 통째로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본체는 경량화 된데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체감 무게는 가벼워 손목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여주는 삼성 제트 전용 먼지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도 공개했다.
다이슨도 같은달 다이슨 V8 슬림 무선 청소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사이클론이 발생시킨 원심력으로 공기로부터 분리된 미세먼지를 먼지통에 따로 보관해 더욱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이전 모델 대비 40% 작고 가벼워진 슬림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는 가전업체들이 저마다 경량화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앞세운 무선청소기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180만대로 전년 대비 3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코드제로 A9을 앞세운 LG전자가 약 50%의 점유율로 지난 2018년부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다이슨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강화된 흡입력에다 경량화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 등을 앞세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중견·중소기업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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