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탓" vs "정부 탓"… 책임 떠넘긴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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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탓" vs "정부 탓"… 책임 떠넘긴 여야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3-03 20:04

코로나19 확산 놓고 책임추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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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놓고 책임 추궁에만 몰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책임이 신천지에 있다고 비판했고, 미래통합당은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날 온 국민이 세칭 신천지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 씨의 발언을 지켜봤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4000명이 넘은 상황에서도 신천지 측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신천지라고 꼬집는 한편, 교주인 이 씨가 말뿐인 사과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폭증 국면을 맞으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한 것은 신천지 측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신천지가 제출한 교인 명단에 누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곳곳에서 신도 모임이 완전히 중단된 것인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할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교육생 명단을 포함해 모든 신도명단을 제출하고 이들이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5대 대정부 건의안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건의안에서 "대통령은 현 상황을 준전시상태로 규정하고 병증 환자 집중 관리가 가능한 격리 시설 확보와 의료 인력, 장비 집중 투입을 위해 헌법과 감염병 관리법상 긴급 명령권을 즉각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의료기관의 긴급한 추가병실 및 의료장비 확보 등 비상 상황에 따른 추가적 지출에 대해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을 선언하고 선 예산 지원 후 정산 방식으로 즉각 시행하라"고 했다.황 대표는 또 "국무총리 특별선언으로 비상조치에 따른 행정공무원들의 적극적 행정을 촉구하고 이에 따른 문제는 적극 면책해야 한다"며 "국방부는 국방부가 보유한 모든 의료 인력 시설 자원을 총동원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는 긴급한 의료인 투입을 위해 전국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의료지원 참여를 독려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전폭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을 입국 금지국으로 지정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리아 포비아 극복'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리아 포비아 극복 공약에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세계 각국의 제한 조치 실시간 파악 및 공지, 기업인 등에 무증상 증명 서류 발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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