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홍준표·김태호 `공천벽력`… 물갈이 공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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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홍준표·김태호 `공천벽력`… 물갈이 공천 파장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0-03-05 19:55

3선 민병두 미투 의혹에 낙마 이변
친문 김남국 변호사 투입검토 눈길
험지출마 거부 홍준표·김태호 탈락
지역구 이어 비례정당 공천도 시동
홍준표 前 대표
민병두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민병두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여야 물갈이 공천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견된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5일 공천관리위원회 16차 회의를 한 후 서면브리핑에서 3선 민병두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를 결정하고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김남국 변호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해당 후보에게 미투 의혹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 컷오프를 통해 당내 '논란 인사'의 출마 문제를 대부분 정리했다.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변수는 모두 제거하고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미투 폭로를 당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공관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훈 의원은 공관위 정밀심사 도중 자진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호 의원 역시 출마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컷오프 당했다.

다만, 민 의원은 공관위 결정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며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의 적격 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으며, 의정활동 평가와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 의원의 재심 청구에 따라 재심위원회와 최고위에서 다시 한번 민 후보 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한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기 시흥을 지역에 김봉호, 김윤식, 조정식 후보 3인 경선을 하기로 하고 경기 안산단원구 갑에 고영인, 김현 후보 2명을 경선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이날 홍 전 지사·김 전 지사·이 전 부의장, 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부산 진구갑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부산 남구을에는 이언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은 하태경 의원, 조전혁 전 의원, 석동현 전 부산지검 검사장이 경선을 하기로 했다. 부산 북구·강서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 부산 사하구을과 부산 사상구에는 현역인 조경태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의원이 단수공천, 서울 동대문 을에는 이혜훈 의원,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가 경선을 하기로 했다.

한편 각 정당들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비례 정당 공천에도 시선이 쏠린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2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공천심사 기준안 결정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도 이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진보진영 역시 일각에서 열린민주당을 창당하는 등 미래한국당에 대응할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열린민주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필수 참석인원과 함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공식 입장은 없지만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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