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모바일 합류… 日이통시장 빅4 체제 돌입

김은지기자 ┗ "구글 통행세 나눠먹기 주장은 날조" 이통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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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모바일 합류… 日이통시장 빅4 체제 돌입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03-16 18:52

내달 8일부터 휴대전화 서비스
선착순 가입 300만명 1년 무료
반값요금 도전… 지각변동 예고


라쿠텐모바일 합류… 日이통시장 빅4 체제 돌입
라쿠텐이 4월 출범을 앞두고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라쿠텐 홈페이지 캡처화면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조만간 '라쿠텐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이통시장에 합류하면서, 일본 이동통신 시장이 4강 구도로 전환한다.

16일 마이니치, 재팬타임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쿠텐모바일은 4월 8일부터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쿠텐은 지난해 10월 자체 통신망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전면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네트워크 기지국 설치가 지연돼 4월로 서비스 시작 시점을 연기했다.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은 이달 초 "다음 달 8일 본격적인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동통신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1년간 300만 명의 사용자에 무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현재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3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사업자인 라쿠텐은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사들 보다 대폭 인하된 모바일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라쿠텐은 4월 8일 영업 개시에 맞춰 무제한 통화와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월 2980엔(한화 약 3만400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유사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인 6980엔의 절반 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또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선착순 300만명은 이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NTT도코모가 이통시장의 37.6%, KDDI는 27.7%, 소프트뱅크 그룹은 22.1%를 점유하고 있는데, 반값 요금을 앞세운 라쿠텐의 등장으로 시장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라쿠텐의 이러한 초저가 요금제 등 계획은 자체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 한정돼 있다. 우선 라쿠텐의 네트워크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부 주요 도심지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라쿠텐은 LTE 로 서비스를 런칭한데 이어 6월부터는 5G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3월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4 이통사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일본과 달리, 국내 이통시장은 제 4이통 사업자 선정이 번번히 좌절되면서 통신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앞서 제 4이동통신 출범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구 CJ헬로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서 제4 이통사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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