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소속의 한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를 통해 정가은의 전 남편 김모씨를 공개 수배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는 김모씨가 수백억 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후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연예인도 피해자다. 하지만 신변이 드러날까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언론에 알려진 것 외에도 수백억 원대의 사기 전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장 난 차량을 싼 값에 사들인 뒤 다시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한 김씨는 서류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차량을 판매할 것처럼 돈을 받는 일명 '폰지사기'를 벌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 사기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실형을 산 후 출소했다고.
이후 정가은과 결혼한 김씨는 더욱 대담한 사기행각을 보였다. 슈퍼카를 빌미로 수십 명에게 수백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들은 유명 연예인의 남편이라는 점에 경계심을 늦췄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정가은은 지난 2018년 1월 김씨와 협의이혼을 한 뒤 그를 고소했다.
정가은에 따르면 김 씨는 정가은 명의 통장으로 2015년 12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총 660회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여 약 132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금과 체납 세금 납부를 핑계로 정가은에게 약 1억 원의 돈을 챙긴 것은 물론, 이혼 후에도 양육비와 생활비 지급없이 되려 금전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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