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바우처는 비용과 인력 한계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575억원을 투입해 1420개 바우처를 지원한다.
특히,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9개 정부부처 및 소속 전문기관과 함께 수요를 발굴하고, 각 부처 사업과 연계해 우수사례를 만들고 결과물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가명·익명화(비식별) 처리'를 가공업무에 포함시켜 분야별 가명정보 가공 수요를 집중 발굴·지원한다. 지원대상도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해 창업 애로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선지원제도를 통해 감염병 치료·예방·확산방지 등을 위한 연구나 서비스 개발에 50억원을 별도로 배정하고, 지원대상도 대학·연구기관까지 확대한다.
마이데이터(본인정보 활용지원) 실증서비스 지원은 정보주체 중심의 개인 데이터 관리·활용체계를 만들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의료·금융·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8개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발굴했다. 올해는 지원 분야를 의료·금융·공공·유통물류·문화·통신미디어·교육·에너지 등으로 늘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인데이터 보유기관이 컨소시엄 내 활용 기업에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였지만, 올해부터는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수집·저장·관리·활용하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두고 정보주체 중심의 데이터 유통·활용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업·기관, 개인데이터 보유기관·활용기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선정되면 과제당 최대 1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출시하게 된다.데이터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한 사회현안 해결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50억원을 들여 10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민간기업 구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3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 전국 건물 대상 전기화재 위험도 평가, 실종자 과학수사 등을 지원해 우수 사례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1개 과제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역학조사를 위한 데이터·분석기능 개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을 돕는 긴급과제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도 공모한다. 중소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중소기업과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연계해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총 예산 7억5000만원 규모로, 3개 지자체와 약 75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활력을 높이고 코로나19 대응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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