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 동안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밝혔다.
급여 반납에 동참한 출연연 기관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22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세계김치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등 기관장이 공석인 3개 기관은 빠졌다. 출연연 기관장 급여는 평균 1억 중·후반대에 달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해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들이 급여의 30%를 4개월 간 반납키로 결정하는 등 공공기관, 민간 기업까지 확산될 여지가 있는 실정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과학기술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출연연 기관장들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4개월 간 급여 30%를 반납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ETRI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