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론 안전비행 돕는 국산 OS… 세계 최고 수준 안전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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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드론 안전비행 돕는 국산 OS… 세계 최고 수준 안전등급 획득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0-03-31 18:42

ETRI 가상화기술 적용 '어스'
美 FAA '레벨-A등급' 인증
유인기 적용 대상 중 최상위


ETRI 연구진이 AI 드론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SW 운영체제 '어스'를 탑재해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부터 받은 'DO-178C 레벨 A 인증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비행 SW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AI 드론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SW 운영체제 '어스'를 탑재해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ETRI 연구진이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부터 받은 'DO-178C 레벨 A 인증서' ETRI 제공 AI(인공지능) 드론에 탑재해 안전한 비행을 돕는 '국산 운영체제(OS)'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상용 비행기에 적용되는 최상위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향후 AI를 적용한 유인탑승 드론과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다양한 유·무인 이동체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드론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인 '어스(EARTH)'가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 부터 '레벌-A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레벨A 등급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행 SW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유인기 적용 대상 중 최상위 단계에 해당한다.

드론에는 실시간 반응을 통해 비행을 제어하는 SW와 고성능 계산 능력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SW 등 두 가지 SW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기존 드론에는 두 개의 SW가 서로 다른 하드웨어에 각각 탑재돼 있어 기체가 무겁고, 전력 소모도 많다. 이 때문에 실시간 비행 제어와 빠른 계산 능력 등 고성능과 안전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AI 드론이나 탑승형 드론에는 한계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컴퓨터에 윈도우, 리눅스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하나의 하드웨어에 두 가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안정적인 구동과 장비 경량화를 구현한 것이다.

어스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64비트 멀티코어를 지원해 빠른 연산 능력과 함께 임무 SW에서 비행제어 SW로 명령을 전달하는 지연시간을 기존 1밀리초(㎳)에서 33.8마이크로초(㎲)로 단축시켰다.

연구팀은 비행 백업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경량 하드웨어를 드론에 탑재해 안정적인 구동과 차세대 드론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채덕 ETRI 고성능디바이스SW연구실 박사는 "어스는 SW 이중화는 물론 하드웨어 플랫폼 다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향후 AI 드론을 포함한 드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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