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역대 MLB 99번 빛낼 대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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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역대 MLB 99번 빛낼 대표선수"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3-31 18:42

디애슬레틱 배번별 최고선수 꼽아


류현진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99번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그 배번별 최고 선수를 꼽으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등 번호 99번을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48)를 꼽은 뒤 "몇 년 지나지 않아 류현진 혹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을 제치고 이름을 올린 라미레스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그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04년엔 홈런왕을 차지하며 정교함과 파워를 고루 갖춘 당대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올스타에도 12번이나 선정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류현진과 함께 이름을 올린 저지 역시 2017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신인상을 받은 슈퍼스타다.류현진과 99번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15번을 배정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한화로 돌아온 15번의 원래 주인 구대성이 이를 되찾아가면서 99번을 택했다.

류현진은 한화가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99번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99번을 계속 달았고, 토론토로 이적한 뒤에도 등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에서 등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최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전설로 꼽히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와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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