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고 21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취재원을 직접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미국의 관리라고 지목하며 미국정부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보도 직후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유고설이 퍼지자 청와대는 북한의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중태설이 나오자 21일 국내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3% 추락했다가 1%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한때 20원 가까이 상승했다가 9.2원 상승 마감했다. 북한 권부의 변화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김정은의 유고설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소위 태양절에 김일성 시신이 놓여있는 금수산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을 때부터 표면화됐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김정은이 참배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오랜 심혈관 질관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기 미국의 최첨단 정보수집 전략자산인 RQ-170 스텔스 드론이 한반도에 사상 처음으로 전개된 것도 주목된다.
김정은의 유고와 북한의 권력 공백은 한반도의 안보정세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75년 동안 1인 독재와 철통같은 주민 억압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폐쇄사회다. 대한민국 헌법은 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힘으로써 북한 주민을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정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김정은의 신변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면 안보적 불안이 유발되겠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질환이 가족력이고 치료된다고 해도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정책에 일대 전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정부는 정보 차단에만 급급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국민에 알릴 것은 즉각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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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중태설이 나오자 21일 국내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3% 추락했다가 1%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한때 20원 가까이 상승했다가 9.2원 상승 마감했다. 북한 권부의 변화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김정은의 유고설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소위 태양절에 김일성 시신이 놓여있는 금수산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을 때부터 표면화됐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김정은이 참배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오랜 심혈관 질관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기 미국의 최첨단 정보수집 전략자산인 RQ-170 스텔스 드론이 한반도에 사상 처음으로 전개된 것도 주목된다.
김정은의 유고와 북한의 권력 공백은 한반도의 안보정세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75년 동안 1인 독재와 철통같은 주민 억압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폐쇄사회다. 대한민국 헌법은 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힘으로써 북한 주민을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정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김정은의 신변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면 안보적 불안이 유발되겠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질환이 가족력이고 치료된다고 해도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정책에 일대 전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정부는 정보 차단에만 급급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국민에 알릴 것은 즉각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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