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1962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라 한다.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되어 정제마진이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 폭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실적 발표를 앞둔 GS칼텍스까지 고려하면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적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정유 4사는 지난해 벌어들인 돈을 1분기 만에 몽땅 날리게 된다. 정유업계 역사상 초유의 '흑역사'가 결국 현실이 된 셈이다.
'적자 공포'는 정유업계 뿐만 아니라 전 업계로 확산 중이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로 수요가 둔화되고 소비가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까지 커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돌아가는 정황을 보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일각에선 양국 간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설령 무력충돌까지는 아니라도 무역전쟁 가능성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안 그래도 지난해 한국은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코로나 팬데믹에 무역전쟁까지 겹친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최악의 경영환경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부의 업계 지원책이나 재정을 동원한 돈풀기도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한국은 가장 일찍 코로나 위기에 전면 노출됐지만 극복 역시 가장 빨리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올바른 방향의 경제정책만 시행된다면 전화위복의 재도약 기회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정책이란 바로 친(親)기업 정책이다. 기업의 손과 발을 묶어놓고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겠는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노동유연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최악의 실적 '쓰나미'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친기업 정책만이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는 지름길이고, 거대한 파고를 막을 방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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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공포'는 정유업계 뿐만 아니라 전 업계로 확산 중이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로 수요가 둔화되고 소비가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까지 커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돌아가는 정황을 보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일각에선 양국 간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설령 무력충돌까지는 아니라도 무역전쟁 가능성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안 그래도 지난해 한국은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코로나 팬데믹에 무역전쟁까지 겹친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최악의 경영환경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부의 업계 지원책이나 재정을 동원한 돈풀기도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한국은 가장 일찍 코로나 위기에 전면 노출됐지만 극복 역시 가장 빨리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올바른 방향의 경제정책만 시행된다면 전화위복의 재도약 기회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정책이란 바로 친(親)기업 정책이다. 기업의 손과 발을 묶어놓고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겠는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노동유연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최악의 실적 '쓰나미'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친기업 정책만이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는 지름길이고, 거대한 파고를 막을 방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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