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에 부는 `복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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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에 부는 `복고 바람`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05-13 18:34

모바일용으로… 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추억의 PC게임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쉬'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할리우드 관계자와 손잡고 영화로 제작
웹젠 '뮤 이그니션2'
모바일 전송 리모트 서비스 기능 선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레트로(RETRO)'는 회고라는 뜻의 영어 단어 'Retrospect'의 줄임말이다. 과거 모습이나 전통을 그리워하며 따라 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이른바 '복고풍'이다. 게임 시장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추억의 PC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는가 하면,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하고 있다. 게임 간 장르나 시스템 등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추억을 되살려주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넥슨은 장수 IP(지식재산권)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구현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서비스 돼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넥슨의 대표 게임이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하며 한국어, 영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원작의 게임성과 익숙한 캐릭터·트랙 등 콘텐츠를 토대로 모바일 플레이 환경에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주행 중 코너링 구간을 통과하는 역동적 드리프트를 모바일에서도 간편한 터치 조작으로 가능하다.

이밖에 끌기와 같은 원작 카트라이더 주행 테크닉도 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카트 러쉬플러스는 글로벌 사전예약자 450만 명을 달성하면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는 할리우드 영화로 탄생된다.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월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위해 할리우드 투자, 배급사 소니픽쳐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4대 IT기업 '텐센트' 산하 영화사 텐센트픽처스가 공동 제작 및 투자에 나선다.
전 세계 80여 개국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히트작 '크로스파이어'는 한국 게임이 미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첫 사례로 꼽힌다.

그간 '툼레이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해외 인기 게임이 영화화된 적은 있지만 한국 게임이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는 건 처음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온라인에 접속해 사용자가 1인칭 시점으로 총격전을 체험하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이다. 2007년 출시한 이래 전 세계 80여개국에 서비스되며 사용자만 10억명에 달한다. 특히 중국에서 크게 히트하며 중국 내 연매출만 1조원을 넘어섰다.

뮤 이그니션2. 웹젠 제공


웹젠도 지난 2001년 개발 작품인 '뮤 온라인'을 활용해 꾸준히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3월에 온라인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를 모바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리모트 서비스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웹젠이 자체 개발한 기능으로, 이용자는 PC에서 보여지는 뮤 이그니션2의 화면을 모바일로 전송해 플레이 할 수 있다. PC 기반 게임을 모바일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기능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다. 게임산업이 PC 온라인에서 모바일 게임형태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규 IP 개발을 위해 몇십억원에서 몇백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검증된 IP를 활용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는 등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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