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어머니·사이코패스… 떴다하면 시선고정!

성승제기자 ┗ 문재인 ,퇴임 후 사저 옮긴다… 봉화마을 50분 거리

메뉴열기 검색열기

판사·어머니·사이코패스… 떴다하면 시선고정!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5-19 10:07

1997년 연극 데뷔… tvN '자백'으로 첫 등장
다양한 캐릭터 완벽 소화 시청자들에 '눈도장'


(사진=JTBC)



안방극장 찾은 배우 박미현 '신스틸러' 급부상
배우들이 변신을 시도한다. 청순하고 차분하고 이미지에서 어느날 거침없고 섹시한 이미지로 바꾸는가 하면 드라마와 연극 등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배우 박미현도 거침없는 변신에 합류했다. 1997년 연극 '키스'로 데뷔한 박미현은 23년의 연기 내공을 소유한 베테랑 배우. 그럼에도 많은 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이유는 안방극장 데뷔가 이제 1막 1년이 지났기 때문. 지난해 3월 tvN '자백'으로 드라마에 첫 등장을 알린 박미현은 이후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 계약을 체결,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 1년간 박미현은 변신의 변신을 거듭했다. 드라마 데뷔작인 tvN '자백'에선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집행하는 나판사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흔들림 없는 단호한 어조로 핵심을 꿰뚫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실감나는 판사 연기로 극의 흐름을 원활케 했다. OCN '왓쳐'에서는 아들 앞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어머니로 분해 짧은 순간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자신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장해룡(허성태 분)에게 아들 영군(서강준 분)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처절한 모습은 보는 이마저 두려움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최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공원장(정재성 분)의 아내 역으로 등장한 박미현은 여우회의 일원으로서 여자들 간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나타내 서사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우아한 얼굴과 차근한 말투로 자신의 위상은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등 인물의 교묘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박미현은 동시에 방영 중이던 KBS '본 어게인'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부의 세계' 속 고상함은 온데간데없었다. 배다른 아들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계모로 사이코패스를 의심케 하는 살벌한 표정과 섬뜩한 독백을 펼쳐 단숨에 극을 압도하며 충격을 안겼다.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이성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는 박미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빠르게 안방극장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박미현은 곧 KBS '출사표'로 돌아올 예정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