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윤미향 사퇴 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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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윤미향 사퇴 왜 안되나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5-19 18:55

성승제 디지털전략부 기자


성승제 디지털전략부 기자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 사회 속 많은 자녀들의 가슴 아픈 기억은 '고생하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다.

일제 치하를 경험한 대한민국 자녀들의 가슴 아픈 기억은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나라가 힘이 없어 당한 평생의 모욕을, 우리의 전통적 윤리관은 제대로 보듬어 안지도 못했다. 그런 아픈 기억에 대한 정의의 목소리가 바로 그동안 우리 사회가 바라보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모습이다.

지난 수십년 간 수요 집회에 나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의에 대한 목소리'와 전국 곳곳, 세계 각지에 설치된 소녀상의 '정의를 갈망하는 눈빛'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셨다. 촉촉한 여운은 가슴 속에 한 줄기 정의의 싹이 피어나도록 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정의연의 모습이 일순간 무너지고 있다. 일본을 향해 '정의의 목소리'를 높였던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연 정의연을 향해 '정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회계 부실 수준의 의혹제기는 지금은 배임과 횡령의 의혹으로 번져가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의 '정의의 목소리'에 부응해 고사리 손의 학생들과 수많은 대한의 자녀들이 내놓은 성금의 사용처에는 '99' 혹 '999' 등의 정체불명의 숫자가 쓰여 있었다. 그런데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은 혜택을 받는 게 거의 없다고 주장을 한다. 마찬가지로 수 많은 기부자들이 되묻는다. "그 많던 기부금은 어디로 갔는가?"
현대중공업에게 10억 원의 성금을 받아 마련한 경기 안성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치유의 쉼터'에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은 없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구매와 판매 과정마저 석연치 않은 곳이 적지 않다.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쳐 8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쉼터는 7년여만에 그 반값이 4억2000만 원 수준에 팔렸다. 쉼터를 운영한 7년간 정의연이 얻은 성과는 '쉼터 운영 장소가 부적절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게 유일할 듯 싶다.

회계감독에 대한 작은 상식이라도 가진 이들에 정의연 회계장부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연은 너무나 비상식적인 해명으로 오해만 증폭시키고 있다. 정의연의 실수라고 인정한다면 정의연은 더 이상 단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스로 정말 무능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정의연이 무능하지 않았다면 탐욕으로 배임과 횡령을 했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정의'와 '기억' 정말 순수해야만할 두 단어가 정의연의 이름 속에서 더렵혀지고 있다. 더 이상 더렵혀져서는 안될 것이다. 검찰의 수사로, 국정 감사로 다시 그 순수함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정의연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목소리 높여 묻는다. "윤미향 사퇴 왜 안되나?"

성승제 디지털전략부 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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