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키움증권 `동학개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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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키움증권 `동학개미` 효과

김현동 기자   citizenk@
입력 2020-05-19 18:55

개인투자자 자본시장 신규진입
삼성증권 예수금 7조 돌파
키움증권 3개월새 3조 늘어나


(자료 = 금융투자협회)

(자료 = 금융투자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본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개인투자자 덕분에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위탁자예수금은 단숨에 7조원을 넘어섰고, 키움증권은 3개월 사이에 예수금 규모가 3조원 이상 불어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위탁자예수금은 지난 3월말 현재 7조2763억원으로 작년 말 4조3733억원 대비 66%(2조9030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 3조원 규모이던 키움증권의 위탁자예수금도 6조6366억원으로 90%(3조1511억원) 급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위탁자예수금도 6조2909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원 이상 불어났지만 전체 규모는 키움증권에 뒤졌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신규 개인투자자 증가 덕분에 위탁자예수금이 1조원 이상 늘어났다. KB증권의 위탁자예수금은 3조7645억원으로 77%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의 위탁자예수금도 3조3760억원으로 87%나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위탁자예수금 역시 2조8578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1조6943억원에 비해 69% 늘어났다.


위탁자예수금이란 투자중개업자가 투자자로부터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등과 관련해 예탁받은 금전을 말한다.

위탁자예수금 급증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국내 주식 중개수수료 무료 등으로 인해 영향으로 풀이된다.국내 증권사의 올 1분기 수탁수수료 수입은 1조4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수탁수수료가 1432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했다. 특히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수탁수수료는 1225억원과 1286억원으로 각각 132%, 80% 급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영향과 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위탁자예수금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증권사들이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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