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허 벌써 6만건… 미래기술 선점한 LG

박정일기자 ┗ "배터리를 확보하라"… 글로벌 전기차 동맹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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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허 벌써 6만건… 미래기술 선점한 LG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20-05-19 18:55

5G 건수 세계3위·자율주행 7위
스팀 기술 특허도 1000건 돌파
유럽업체에 특허침해 소송제기
자사 기술 베끼기 강력 대응도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에서만 6만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신시장 뿐 아니라 스팀 기술 등 생활가전 핵심 특허까지 다수 확보하는 등 '기술의 LG'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줬다.
LG전자는 최근 외국계 경쟁사들의 기술 베끼기에 강력 대응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력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아질 무역장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LG전자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9일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해외에 등록된 LG전자의 특허권은 누적 6만1164건을 기록했다. 해외 특허는 작년 말(5만9844건)에 비해 1320건 늘어났고, 1년 전(5만6268건)과 비교하면 5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특허 등록 건수는 총 8만7733건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보고서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과 관련된 특허들은 회사의 신사업 진출 시 사업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1977년 특허 전담 조직을 처음 만들었다. 2001년에는 해당 조직을 특허센터로 확대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작년부터는 5G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기술 위주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독일 지적 재산권 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특허를 2천236개 출원해 전 세계 특허 건수 3위에 올랐다. 자율주행 관련 특허도 올해 총 367건을 보유해 세계 7위를 기록했고,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가 집계한 LG전자의 미국 특허 건수도 인텔에 이은 6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신(新)가전에 사용되는 스팀 기술에 대한 특허도 국내외 1000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럽 가전업체를 상대로 스팀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자사 기술 베끼기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LG전자의 이 같은 특허 강화 움직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방침과 일맥상통한다. 구 회장은 작년에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원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그 결과 LG전자는 1분기 연구개발비로만 총 1조931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의 7.4%를 차지하는 규모로, 작년 연간 연구개발비 비중(6.5%)과 비교해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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