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지독한 코로나… 직원 60% 일주일에 한번꼴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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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지독한 코로나… 직원 60% 일주일에 한번꼴 출근"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0 15:51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순환근무제 영향
"직원 대다수 연말까지 재택근무 할 것
일부 부서 생산성 떨어져…신제품 고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EPA=연합뉴스



"연말까지 직원의 60%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사무실에 나오게 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구글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말까지 직원의 약 60%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사무실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연말쯤이면 사무실이 정원의 20∼30% 정도 채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여전히 우리 직원들의 60%를 일주일에 한 번은 사무실에 오게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근무제 형태로 직원들이 출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피차이 CEO는 직원의 10∼15% 정도를 출근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특정 장비나 제품을 다루기 위해 사무실에 나올 필요가 있는 직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출근을 확대해도 사무실 출근 인원은 어느 시점에든 직원의 20∼30%가 상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이어 "대다수 직원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그러나 일부 사업 부서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졌고, 직원들이 내년 제품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시작하면서 원격근무가 어떻게 작동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원격근무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면서도 여전히 잘 돌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전 세계 직원 가운데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은 채 5%가 안 된다.

한편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의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는 창의성을 북돋우는 혁신적인 사무공간 배치와 협업 공간, 고급스러운 구내식당 등으로 유명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근무방식에 큰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택근무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소셜미디어 트위터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지난 12일 직무 성격이나 여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이 원할 경우 영구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매년 6월 열리는 개발자 대회를 올해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또한 최소한 올 연말까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또 내년 6월까지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을 취소했다.

페이스북 부사장 브린 해링턴은 "원격근무 환경에서 혁신을 일궈낸 회사의 훌륭한 사례는 없다고 본다"며 사무실이 영구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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