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처럼 적게 검사했다면…" 트럼프, 악화된 사태에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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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처럼 적게 검사했다면…" 트럼프, 악화된 사태에 푸념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1 11:23

"中 정보 불투명" 불만 표출도


기자들과 문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면피인가?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코로나 검사 수치를 거론하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400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며 "1400만 건을 검사하면 더 많은 환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이나 독일처럼 300만 건 정도의 검사를 했다면 지금보다 매우 적은 환자가 나왔을 것이라며 이 경우 사람들이 '환자 수가 거의 없네. 미국은 잘하고 있다'라고 반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의 검사 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것보다 훨씬 작은 77만 6000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은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실제로 의심이 드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게 되면 확진자 수가 높아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인구 대비 검사 수 비율이 미국은 4.2%인데 반해 한국은 1.5%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적으로만 볼 때 우리는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1.4%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10.9%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정확한 숫자를 준다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수치가 너무 낮다는 불만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어떤 숫자에도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그 숫자들이 명백히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쉽게 증명돼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졌다고 정보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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