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패권 선제대응 포석… 6년간 1727兆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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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패권 선제대응 포석… 6년간 1727兆 투자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1 14:43

화웨이·알리바바 등 중책 맡아


중국 안면인식 기술 모니터링 모습 [연합뉴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대응하면서 전세계 첨단기술 분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6년간 10조위안(1727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전망이다. 무역·영토·인권에 이어 금융에까지 미국의 압박이 가해오는 가운데 중국은 첨단기술로 타개책을 모색한다는 포석이어서 미중 갈등이 첨단기술전쟁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중국 정부는 이날 개막한 양회(兩會) 기간 무선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조위안을 투자하는 계획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디지털 차이나, 센스타임 등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중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5세대(G) 통신망 구축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공장 자동화·안면 인식을 지원할 AI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주도한다.

중국의 기술 패권에 동력이 될 이번 사업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계획'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디지털 차이나의 마리아 궉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런 웅대한 계획은 일찍이 없었던 구상으로,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포석"이라면서 "당장 올해부터 정부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남부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의 4분의 3 규모인 대단지를 포함해 50만 가구의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집을 구매하거나 빌리는 등의 업무를 스마트폰 앱과 안면 인식 기술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한편으론 중국 대표 IT 기업들은 정부 사업에 참여하며 크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기업분석팀의 난난 커우 연구 책임자는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국 기업들을 늘려나갈 것이다. 중국은 IOT 분야에서도 3개의 세계적인 선도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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