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침체된 경제, 주4일 근무제 도입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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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침체된 경제, 주4일 근무제 도입 살리겠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1 16:12

주 노동시간 단축·공휴일 확대 등 검토
일부 신탁사 주4일 근무로 생산성 향상
관광산업 활성화·고용촉진 두 토끼 잡기


저신다 아던 총리

[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사진)뉴질랜드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회복 방안의 일환으로 주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공휴일을 늘리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 생산성, 고용 촉진을 달성하자는 계획이다.

아던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비디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뉴질랜드인들에게 생산성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주 4일 근무제를 택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던 총리는 "궁극적으로 그것은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재택근무의 융통성을 발휘하면서도 얼마든지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코로나19를 통해 배웠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국내 여행 금지, 전국 봉쇄령 등 강력한 조처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와 직장이 다시 문을 열었고 지난 14일부터는 코로나19 경보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식당과 카페들도 문을 열었다.

외국인 입국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으나 뉴질랜드인들의 국내 여행도 자유로워진 상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주말이 3일로 늘어날 경우 국내 관광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018년 직원 240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퍼추얼가디언'이라는 신탁 관리회사가 두 달 간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뉴질랜드 인구가 늘어 경제활성화에 기대가 커가고 있는 상황이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가 해외에 살던 뉴질랜드인들을 본국으로 유턴했다는 분석이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뉴질랜드 인구가 500만21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또 뉴질랜드 인구가 2003년 400만명을 넘어선 지 17년 만에 1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가 연 평균 약 1.8%씩 증가한 것으로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 같은 속도는 뉴질랜드 사상 가장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사흘째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2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보드 실시간 상황판에 따르면 21일 현재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는 1503명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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