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들이는” 기아차…탁송 서비스로 코로나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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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들이는” 기아차…탁송 서비스로 코로나 넘긴다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0-05-21 16:12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인도 시장 영업이 정체 중인 가운데 온라인 탁송 서비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셀토스 구매 고객에게 집까지 차를 탁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부터 셀토스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 7월 판매를 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만3192대가 판매됐다. 올 1분기에만 4만5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연간 목표치(6만대)의 75%를 달성한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성장세에 발목을 잡았다. 셀토스는 작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지난달엔 고작 18대만 팔려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인도는 지난 3일 락다운(이동제한 조치) 3차 조치가 종료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락다운 4.0이 실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침체가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기아차는 탁송 서비스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생활화 된 언택트(비대면) 사회 분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판매 시스템도 구축해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 시킨 상태로 탁송서비스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딜러사와의 관계 등에 따라 온라인 판매가 제한적이지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은 지역에 따라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인도 법인 실적은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인도법인(KMI)은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지만 전년(-519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실적 전망은 좋지 못하지만 이후의 기대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 2월부터는 카니발 판매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엔 소형 SUV 신차인 쏘닛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 기아차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마루티스즈키, 현대차에 이어 3위로 1년 만에 단번에 '빅3'로 뛰어올라 현지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인도 시장은 세계 3위 자동차시장으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업체 및 관련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제철이 인도 현지에 진출해있으며 자동차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도 연내 현지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고객 접점 채널에서 모바일 중심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전개하는 등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 및 신차시승, 차량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인 셀토스.<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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