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1차관, 대외채무 증가 “일시적 현상”…가계동향 “민생안정 역점”

김양혁기자 ┗ 전기차 보조금 `예산 돌려쓰기`

메뉴열기 검색열기

김용범 기재1차관, 대외채무 증가 “일시적 현상”…가계동향 “민생안정 역점”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5-21 16:18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분기 급격하게 증가한 대외채무'에 대해 "코로나19 위기대응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가계소득 양극화가 심화한 1분기 가계동향 조사는 "그간 개선흐름에서 반전된 모습"이라며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두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순대외채권은 4642억달러다. 전분기보다 164억 달러 감소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대외채권은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뺀 것이다.

순대외채권의 감소는 대외채무의 급증 여파다. 올 1분기 대외채무는 전분기 말보다 188억 달러 늘어난 485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3월 말 대외채권은 9500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25억 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 차관은 대외 채무 동향에 대해 "정부와 한은의 정책대응과 은행권의 선제적인 위기대응 노력 과정에서 은행권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차입확대 등에 따라 올해 1분기 대외채무가 188억 달러 증가하고 단기외채·총외채 비중과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도 다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위기대응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발표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해 "취업자 감소가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나타남에 따라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분위별로는 취약계층인 1분위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며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두겠다"고 했다.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제로(0)' 성장했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 분위 중 가장 많이 늘어난 6.3% 성장률을 기록해 가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5분위는 1분위보다 5.41배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했던 2018년(5.95배)보다 숫자상으로 개선된 모습이지만, 통계청은 "조사 방법을 개편한 만큼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