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연장땐 경제 손상"… 경기부양책 꺼내든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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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연장땐 경제 손상"… 경기부양책 꺼내든 美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0 19:10

므누신·파월 상원 은행위 청문회
3~4분기 회복국면 긍정적 전망
유동성 지원 범위 확대 방안 논의
3兆달러 규모 경기부양법 의견차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각각 이끄는 컨트롤타워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이르면 3~4분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까지 더욱 암울한 지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2분기에는 더욱더 높은 실업률과 더 부정적인 지표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아오게 해야 하는 이유"라며 "조심스럽지만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 주 정부들이 셧다운을 몇 달 연장한다면 미국 경제는 결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 있다"면서 "보건 이슈를 고려하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에 종잣돈으로 제공한 4540억 달러에 대해선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4540억 달러 가운데 1950억 달러를 연준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나머지 자금(2590억 달러)도 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도 심각하다"면서 "질문은 남아있다. 지원조치가 충분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들 조치는 보다 광범위한 공공 부문 대응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동성 지원의 범위를 추가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정부·지방정부의 해고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가했다는 실증 결과가 있다"면서 지방채 지원 대상의 인구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각종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이달 말까지는 실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두 수장은 하원을 통과한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법안에 대해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파월은 지난주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주최한 온라인 화상 토론에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더 내놓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오랜 충격에 빠질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지출을 강조했다. 파월은 이날도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우리가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하지만 므누신은 "미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추가 구제금융 관련해서는 지켜 보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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