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WHO 집행이사국 진출, `K방역` 세계 확산 기회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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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WHO 집행이사국 진출, `K방역` 세계 확산 기회삼자

   
입력 2020-05-20 19:10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현지시각) 제73차 회의를 열고 한국 등 10개 국가를 2020∼2023년 집행이사국으로 확정했다. 집행이사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맡는다.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 번째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집행이사국이 된 것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김 차관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WHO 본부 운영 및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지역본부 운영에 비중있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임기의 집행이사국은 WHO 총회 등에서 이뤄지는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펼칠 수 있는 위치다. 이런 위치라면 코로나19 시대에 우리가 방역 및 보건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모범사례로 꼽히는 'K-방역'이 세계로 더 확산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K-방역'은 코로나19를 가장 효율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 와중에 프로야구 리그까지 개막해 해외에 중계까지 했으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선진국 유력 정치인들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논하면서 한국의 성공사례를 단골로 언급한다.

글로벌 경제 침체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있는 위기상황에서 'K-방역'은 다시 없는 호재임이 분명하다. 마침 정부는 고성장 바이오산업에 승부수를 걸려던 참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로서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단 이탈한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안심밴드가 수출된 것을 보면 실감이 난다. 게다가 이번 WHO 집행이사국 선출은 'K-팝'에 이어 또 다른 한류를 전 세계에 불어넣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K 방역'의 자랑스러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K-방역'이 더욱 확산되어 한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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