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 긴급 이사회 열어… `원격의료 논의` 시작됐다

김수연기자 ┗ 병원協 "비대면진료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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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 긴급 이사회 열어… `원격의료 논의` 시작됐다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05-21 19:14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비대면 의료(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병원협회가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도입 찬반여부에 대한 첫 논의에 착수했다.


병원협회는 전국 3000여개 병원을 회원사로 둔 기관이다.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국내 의료계를 대표한다. 이번 협회의 논의는 향후 비대면 의료 서비스 제도화에 중요한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협회 이사회의 관련 논의는 반대의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협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비대면 서비스 도입 논의'를 벌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60여명의 협회 이사들이 참석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상임이사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 협회의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기존 입장을 그대로 가져갈지, 수정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오늘 일단 이에 대한 토론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늘 상임이사회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한 협회의 기본적인 입장을 정해서 발표하자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에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날 논의는 원론적 차원의 논의였다"며 "추후 전문 그룹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6월 4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선정해 진일보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협회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 도입에 부정적이면서도 "원격의료 허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초진환자는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대상환자와 질환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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