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공감·경험 공유… 커지는 기업 가치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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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공감·경험 공유… 커지는 기업 가치사슬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20-05-21 19:14

IT시스템 조직관리 수단서 역할 확장
자사 솔루션에 외부기술 접목·활용
재택근무에도 업무 생산성 확보
비즈니스 연속성·경쟁력 유지 핵심





"원격업무로는 부족하다.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내·외부 협업과 공감,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끌어올리는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간다."
코로나19로 현실화된 뉴노멀 시대. 조직과 직원, 외부 파트너를 끊김 없이 연결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IT시스템이 조직 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에서 언택트와 GVC(글로벌가치사슬) 붕괴 상황에 조직 내·외 협업, 사람 간 공감과 경험 공유, 공급체인 관리·확장 플랫폼으로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 IT기업들은 자사 솔루션에 가치를 더하는 외부 기술을 얹어 함께 제공하고, 클라우드·협업·업무포털 솔루션 등을 플랫폼으로 엮어 기업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통신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펼치는 KT는 전문 기술기업들과 협력해 온라인교육·보안·사물인터넷·스마트팩토리 등 특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IaaS)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을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네트워크·빅데이터·개발도구·보안도구 등 70여개 솔루션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해든브릿지의 교육솔루션 '라이브에듀'와 마크베이스의 DBMS(DB관리시스템)를 추가했다. 솔루션 기업들은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등록해 손쉽게 판로를 발굴할 수 있다. 고객사는 KT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해든브릿지와의 협력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교육 솔루션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이뤄졌다. 라이브에듀는 클라우드를 통해 HD급 영상교육과 화면·문서 공유, VR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교육과 실시간 미디어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마크베이스 솔루션은 다양한 IoT 환경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저장하는 시계열 DBMS다. 제조공정 자동화,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 팩토리에 유용하다.



'기업 안의 네이버'라 할 수 있는 업무포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날리지큐브는 기업 내 소통과 협업, 업무시스템 접속 등을 포털시스템을 통해 지원한다. 특히 재택근무 상황에도 직원들의 소속감과 업무 몰입도, 협업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철강기업 코스틸은 최근 날리지큐브 포털을 이용해 혁신과제 협업시스템인 'FOD'(Field of Dreams)를 구축했다. FOD는 '꿈의 구장'이란 뜻으로, 보람 있는 가치 창출과 꿈을 이뤄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코스틸은 직원들이 스스로 혁신과제를 제안하고 팀을 만들어 임원진의 코치를 받으며 과제를 수행한 후, 성과 평가와 보상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했다.전체적인 디자인과 용어도 야구장 컨셉으로 설계해 직원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했다.

세계 1위 ERP(전사적자원관리) 기업인 SAP는 '직원 몰입경험'과 '소통혁신'에 집중한다. 조직과 직원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몰입과 소통을 통해 '경험격차'를 줄임으로써 업무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SAP를 비롯한 글로벌 IT기업들에 이미 고정된 근무장소와 좌석, 시간은 의미가 없어졌다. SAP코리아도 2011년부터 지정좌석제를 없애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재택근무, 모바일 워크, 탄력근무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면서 직원 몰입과 업무 생산성 확보를 위해 직원 경험 향상과 성과 중심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자사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의 HXM(인간경험관리)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과 생각을 포착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인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기업의 조직문화와 인력운영 방식이 크게 바뀌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매일 같은 공간에서 모든 직원이 관리자의 감독하에 업무를 하던 시대가 저무는 만큼 기업들은 직원 경험향상과 성과 중심 문화 구현, 소통방식 혁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미 현지시간) 개최한 '빌드 2020 콘퍼런스'에서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한 '헬스케어 클라우드'를 공개한 데 이어 산업별 클라우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로 단순히 IT인프라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외부 구성원간 협업과 디지털혁신, 파트너 공조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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