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203억달러… 전년比 20.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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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203억달러… 전년比 20.3% 급감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20-05-21 19:14

관세청 1~20일 수출액 집계
수입액도 46.6억달러로 17% ↓


5월 1~20일 수출입현황 <자료 : 관세청>



5월 1~20일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지난 3월 이후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무역수지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앞으로 수출 실적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억8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액도 46억6000만달러(16.9%) 감소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무역수지는 26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깨진 이후 수출 부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황금연휴' 등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같은 폭(-20.3%)으로 줄었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도 크게 감소했다.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계 무역수지는 4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9%나 줄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역량이 줄면서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68.6%), 승용차(-58.6%), 무선통신기기(-11.2%)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급감했다. 중국(-1.7%), 미국(-27.9%), EU(-18.4%), 베트남(-26.5%), 일본(-22.4%), 중동(-1.2%)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도 모두 줄었다.

반도체(13.4%)와 선박(31.4%) 수출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등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은 물론 당분간 수출액 급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중순까지 두 자릿수 수출 감소율을 보이면서 단기간에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분기 수출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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