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저장시설 포화시점… 4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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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저장시설 포화시점… 4개월 연장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20-05-21 19:14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委
2021년 11월에서 170일 늘어나


15일 오후 울산시 북구청 앞에서 이동권 북구청장, 윤종오·이상범 전 북구청장 등이 경주 월성에 추진되는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반대 도보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북구 제공>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이 2022년 3월이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성원전 정비 일정 등을 감안해 새롭게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포화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4개월 늦춰질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방사성폐기물학회(방폐학회)가 새로 산정한 결과다.

당초 방폐학회는 2018년 기준 사용후핵연료 저장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맥스터가 2021년 11월에 포화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월성원전은 2010년대 초반부터 출력을 줄여 운전 중이고 월성3호기 정비기간이 170일 가량 연장돼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감소했다. 위원회는 "2019년 1월 이후 발생한 원전 정비일정 연장 등 포화시점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정확한 포화시점 추산을 위해 방폐학회가 최신 사용후핵연료 저장 현황, 월성 2~4호기 출력 변동 및 계획예방정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원자로 출력 수준을 현 수준(90%)으로 유지하고 올해와 내년 계획된 정비일정 외에는 무조건 정상가동을 한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전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월성원전 2~4호기를 계속 운영하려면 맥스터가 포화하기 전에 더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원회는 올해 1월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을 의결하고 의견수렴 단계에 돌입했지만, 시민단체와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방폐학회가 새로 제시한 포화전망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의견수렴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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