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온라인 기자간담회… `디지털 전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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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온라인 기자간담회… `디지털 전환` 눈길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05-21 19:14

사전제작 영상·실시간 생중계 병행


지난 20일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1주년 성과 온라인 간담회가 촬영·중계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 전환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 흐름 속에서 근무 방식과 주주총회, 채용에 이어 온라인 기자간담회까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출시 1주년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시도해보며 여러 가지 가능성과 한계를 시험해 보고 있는 단계"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지만, 앞으로 더욱 진화·발전할 경우 또 하나의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에 앞서 엔씨소프트도 지난 4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신규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방송 촬영은 판교 R&D센터 2층에 위치한 종합게임시연실에서 이뤄졌으며 마이크를 잡은 출연진과 촬영팀 등 20여명 안팎의 인원만 참여했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활용 중이다. 지난 4월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을 알리고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처음 개최했고, 같은 달 온라인 기자간담회로 '레전드 오브 룬테라'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도 알렸다. 구글 클라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울 리전 개설 소식을 알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구글 클라우드는 릭 하시먼 아태지역 총괄의 영어 발표를 실시간 번역 및 타이핑하는 과정을 거쳐 영상 하단에 한글 자막을 제공,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 온라인 간담회의 경우, 유튜버처럼 영상을 찍고 사전 제작 영상도 활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히 오프라인 현장을 온라인으로 옮긴 방식을 뛰어 넘어, 온라인 문법에 맞게 '디지털화'된 간담회를 시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발표자가 전문 유튜버처럼 크로마키(영상 합성을 위한 배경) 앞에 앉아 방송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간담회 시작 부분에는 사회자 대신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가 인사말을 대신하는 참신함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발표 자료를 화면에 크게 송출하고, 발표자 모습은 화면 하단에 작게 노출하는 등 영상 플랫폼에서 시청하기 좋은 형태로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계 방식에서도 차별점을 뒀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100% 실시간 생중계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사전 제작 영상 재생 중계와 실시간 생중계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촬영과 편집을 사전에 모두 마치고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 질의응답 순서는 채팅을 통해 받은 질문은 발표자가 실시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전환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현재는 조직·지역별로 출근과 재택 근무 비율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상시 디지털 워크(상시 유연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해 이목을 끌었고, 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을 도입해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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