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박에 바이두 손들었다...나스닥 상장철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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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바이두 손들었다...나스닥 상장철회 검토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2 11:17
중국 바이두 베이징 본사 사옥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가 미국 나스닥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로이터통신은 "바이두가 나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전날 중국 언론을 통해 "좋은 회사라면 상장 장소로 택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절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홍콩 2차 상장을 포함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 핵심 인사로부터 나스닥 상장철회 검토 언급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옌훈 회장의 발언 등 바이두의 최근 기류 변화는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 상원은 20일(현지시간) 자국 회계와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기업의 상장을 막을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자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3년 연속 미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사를 받지 않을 경우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이 백악관의 압력을 의식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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