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 미·중 대충돌...트럼프 "매우 강하게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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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 미·중 대충돌...트럼프 "매우 강하게 다룰 것"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5-22 18: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중국이 홍콩에 대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이 강력한 경고음을 보냈다. 악화일로로 치닫는 미중 갈등이 '홍콩 국보법'으로 대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에 대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시간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1일 밤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자 미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직접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홍콩 야권과 민주화 운동 진영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연일 중국을 향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만 참여 배제를 비판하면서 중국도 함께 거론했고, 홍콩에서 벌어지는 미 언론인에 대한 간섭 위협에 주목한다면서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제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 규제를 강화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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