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5차 감염으로 번져… 무서운 전파속도에 전국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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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5차 감염으로 번져… 무서운 전파속도에 전국 확산 우려

백인철 기자   chaos@
입력 2020-05-23 17:56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5차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자는 노래방·주점·직장·학원·돌잔치 등 감염통로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클럽발 감염 확산 여파로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한 경기도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방의 영업을 2주간 사실상 금지했고,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대구시는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어 21일에는 12명, 22일에는 20명이 각각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에서 13명,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대구와 경남에서도 각 1명이 추가됐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감염원을 역학조사로 제거하고 있지만 무서운 전파속도를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23명 가운데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분류됐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3명이고, 대전에서 1명이 추가됐다.

백인철기자 chaos@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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