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포스트 코로나 간담회'
향후 10년 자본시장 선도 전망
특허청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IT와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가 향후 10년의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바이오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7일 특허청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문가 간담회'에선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와 새롭게 부상할 유망 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 및 전망이 제기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화가 우리 일상과 산업에 미칠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핵심 산업과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전망'에 관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중국 밖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한국의 방역능력이 결합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의 자본시장은 IT 기반의 헬스케어 분야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은 "불확실성의 증가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으로 주요국의 기술주권 확립을 위한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요 확대 가능성을 보인 비대면·건강 관련 산업과 제품의 국내 생산 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안전한 첨단제품의 생산기지'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명숙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전문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바이오 헬스케어'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이오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IT 기반 기술의 특허점유율이 높은 편이나, 유전체와 동반진단 등 바이오 기반의 기술 점유율을 상대적으로 낮은 분석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진단키트, K-워크스루 등 우리 국민의 창의적 역량으로 'K-방역'이 새로운 한류가 됐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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