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으로부터 조지 플로이드 사건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지난 밤에 영상을 보고 무척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동영상은 지독하고 끔찍하고 비극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체포하는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다. 이때문에 플로이드는 사망했다.
당시 플로이드는 비무장 상태였다. 그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건과 관련해 "후보들이 이 사건 대응을 어떻게 해나가는지가 선거운동 기간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지 플로이드 동영상을 봤다면서 "플로이드는 살해됐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청문회 개최 방침을 밝혔다.
미네소타에 지역구를 둔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민주당)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폭동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며 평화 시위를 촉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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