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리고 21대 국회가 출범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절대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갖겠다는 입장이고, 미래통합당이 반발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2일에도 기싸움은 계속됐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를 여는 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오는 5일 본회의를 열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추경 처리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갈등의 골이 깊어가면서 오는 5일로 예정된 첫 본회의 개최가 미궁에 빠졌다.
이런 여야의 대치 상황은 매번 원 구성 때마다 봐왔던 장면이다.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과정이라 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눈쌀이 찌푸려진다. 지금 21대 국회 앞에는 풀어야 할 사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코로나19 대책이 최우선 과제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특히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보다 빨라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날 하루에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나 추가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상당히 위험수준인 상황에서 3일부터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3차 등교에 나서면서 긴장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인 3차 추경안 처리도 발등의 불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민들은 국회가 제때 열려 민생 현안들이 제때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서로 갖겠다고 다투며 시간을 소모적으로 낭비할 때가 아닌 것이다. 자리 싸움에 개원을 외면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 국민들은 20대 국회와는 다른 21대 국회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가 정치적 협상력을 발휘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합의점은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바람직한 여야 협치 모습을 보여주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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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야의 대치 상황은 매번 원 구성 때마다 봐왔던 장면이다.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과정이라 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눈쌀이 찌푸려진다. 지금 21대 국회 앞에는 풀어야 할 사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코로나19 대책이 최우선 과제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특히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보다 빨라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날 하루에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나 추가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상당히 위험수준인 상황에서 3일부터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3차 등교에 나서면서 긴장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인 3차 추경안 처리도 발등의 불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민들은 국회가 제때 열려 민생 현안들이 제때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서로 갖겠다고 다투며 시간을 소모적으로 낭비할 때가 아닌 것이다. 자리 싸움에 개원을 외면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 국민들은 20대 국회와는 다른 21대 국회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가 정치적 협상력을 발휘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합의점은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바람직한 여야 협치 모습을 보여주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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