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석가탄신일(4월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가전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fK가 발행한 21주차 (5월18일~5월 24일) 리포트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된 18주차(4월 27일 주)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을 넘어선 이후 20주차까지 꾸준히 유지되면서 18~20주차의3주간 오프라인 비중 50.8%를 기록, 1월 오프라인 비중 주간 평균인 50.7% 수준으로 회복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정부 수칙이 완화도면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환경 개선 노력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월별로 보면 5월 평균 오프라인 구매 비중은 48.2%를 기록했다. 2월 42.2%, 3월 44.3%, 4월 47.4%에 이어 또 다시 소폭 상승한 것이다.
황금연휴 기간 (18~19주차)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가전 매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휴가 포함된 2주간 이전 3, 4월 대비 주간 기준 14%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발 집단감염 등의 우려로 연휴 이후 매출 또한 다시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쿠팡 물류센터 발 감염 우려로 다시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발생하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비 전망은 다시 기로에 놓이게 됐다.
신희일 GfK 리테일 담당 상무는 "쿠팡과 네이버 등의 선전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온라인의 비중은 계속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이연 소비'의 발생, 쿠팡 사태의 반사이익, 재난 지원금 구매 등으로 오프라인의 비중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으며 에어컨의 판매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