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의 본관과 별관을 잇는 구름다리가 최근 틴팅(선팅) 작업으로 달라져 내부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이 구름다리는 평소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사진기자들이 윤 총장을 촬영할 수 있는 이른바 '윤석열 포토존'으로 알려진 곳이다.
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구름다리의 벽면에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한 필름 작업을 했다. 한여름 햇볕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대검 측의 설명이다.
대검 직원들은 별관에 있는 식당을 이용할 때 주로 이 구름다리를 이용한다. 윤 총장도 마찬가지다.
짙은 틴팅으로 구름다리 내부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앞으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쉽지 않게 됐다. 윤 총장에 대한 사진 촬영 등이 원천 봉쇄됐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작업에 대해 "더위를 줄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기 위해 민원실 등과 함께 한 단열 공사"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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