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몸값, C쇼크 이전 수준 회복…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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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몸값, C쇼크 이전 수준 회복… 상승세 이어간다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0-06-04 18:55

변동률 0.01%, 석달만에 상승 전환
은마아파트 실거래가 최고2.6억↑
5월 9건 거래, 2~4월 건수 맞먹어
"외부 요인없이 하락 쉽지 않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일제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 대장주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올해 초 가격이 떨어지기 직전 수준까지 치솟았고 거래량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초구와 양천구 구축아파트들도 일제히 실거래가를 회복하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평형과 84㎡평형의 최고 실거래가는 각각 18억8000만, 21억5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실제 지난 4월만 하더라도 두 평형의 가장 낮은 실거래가는 각각 17억4500만원, 18억9300만원으로, 이달 최고 실거래가와 적게는 1억3500만원에서 많게는 2억62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실거래 건수도 지난달 들어 대폭 늘었다. 전용면적 76㎡평형은 지난 2월 4건, 3월 2건, 4월 3건이 거래됐지만 5월 들어서는 9건으로 크게 늘었다. 5월 거래량만 놓고보면 직전 2~4월의 3달 전체 거래량을 합한 수준이다.

전용면적 84㎡도 3월 거래량이 한 것도 없다가 4월에 5건, 5월에는 6건으로 증가했다.

은마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구축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들도 실거래가를 회복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되기 직전의 몸값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1988년 준공된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79㎡는 지난달 최고 실거래가가 18억3000만원으로 4월 실거래가 17억3500만원보다 약 1억원 가까이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해당 평형의 올해 1월 실거래가인 19억원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역시 전용면적 55㎡가 올해 3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9억2000만원으로 두 달 만에 약 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실제 통계상으로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 전체 재건축 단지들의 몸값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변동률은 0.01%로, 지난 3월 말 첫 하락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올랐다. 전주 변동률이 -0.06%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 주 만에 0.07% 포인트 오른 셈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반등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도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실제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권 일부 단지들의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급등은 어렵겠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에 외부 요인 없이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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