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또 `잭팟`… 유럽 제약사와 3800억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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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또 `잭팟`… 유럽 제약사와 3800억 계약 체결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6-24 18:37

의약품 위탁생산 추가 수주
작년 매출액의 54.3% 해당
상반기 누적 수주 1.7兆 결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3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는 올 상반기에만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다.
삼성바이오는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추가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809억7600만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지난해 매출 7015억원의 54.3%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는 인천 송도 3공장에서 해당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 및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23년 12월 31일 이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 1조76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25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 3739억원과 비교해도 5배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는 올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 7건의 대형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쾌속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수주했다. 또 같은 달에는 미국의 단일클론 항체 기반 암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인 이뮤노메딕스와 1845억원 규모의 유방암 신약 상업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뮤노메딕스는 앞서 지난 2018년 위탁생산을 맡기며 34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바 있다. 그러나 이뮤노메딕스의 유방암 신약이 임상 3상을 통과하면서 계약 금액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5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소재 제약사와 각각 2800억원, 18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등과 꾸준히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생산능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수주실적도 배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대규모 의약품 생산능력, 주요 제약사와의 거래를 통해 입증된 품질관리 능력, 여기에 삼성그룹의 글로벌 이미지까지 추가되면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결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의 의약품 생산능력은 36만2000ℓ에 이른다. 공장 가동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올해 1분기 기준 가동률은 51.4%에 달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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