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 먼저…" 결혼식 세번째 연기한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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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일 먼저…" 결혼식 세번째 연기한 총리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6-26 16:23

덴마크 41세 프레데릭센 총리
내달 'EU정상회의' 위해 미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약혼자 보 텡베르크와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이 놀라운 남자와 결혼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이익을 지켜야 해서 결혼 계획을 또다시 바꿔야겠네요."
덴마크의 '돌싱'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41·사진왼쪽)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번째로 결혼식을 연기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다음달 17∼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EU 정상회의가 결혼식을 계획했던 7월 18일에 정확히 소집됐다"면서 "내 일을 하고 덴마크의 이익을 지켜야 해서 다시 한번 계획을 바꿔야 하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약혼자와의 사진을 첨부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당초 작년 여름에 약혼자인 보 텡베르크와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가 총선 때문에 미뤘다.덴마크 좌파인 사회민주당 대표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해 41세에 최연소로 총리가 됐다.

프레데릭센은 에릭 하르와 2003년 결혼해 고용부 장관으로 재임중이던 2014년 이혼했다. 하르와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 하나씩 자녀를 둘 뒀다. 이혼 직후부터 보 텡베르그와 사귀기 시작해 2017년 약혼했고, 2018년부터 동거하고 있다.

덴마크는 EU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7천500억 유로(약 102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과 관련,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과 함께 대규모 공동채무에 반대하고, 지원은 대출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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