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역대 최악 폭우로 피해 속출…싼샤댐 붕괴설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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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역대 최악 폭우로 피해 속출…싼샤댐 붕괴설까지 가세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6-27 16:56

이재민 1374만명, 사망·실종 81명, 재산피해 4조 7000억원


폭으로 물에 잠긴 광시성(신화망 캡처)

중국 남부에 역대 최악의 폭우로 이재민이 1300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싼샤댐 붕괴설까지 돌면서 민심까지 흉흉해지고 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 6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8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가옥 1만여 채가 파손됐다. 전체 이재민은 1374만명으로, 74만4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농작물 86만 1000㏊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도 278억 위안(4조 70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은 모두 26개 성·시로, 쓰촨(四川),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후베이(湖北) 등 남부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다.

중국 기상대는 이날까지 25일 연속 집중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충칭 치장현 장강 수위는 1951년 이래 가장 높은 227.6m를 기록했다. 이는 위험 수위 기준을 5.1m 초과했다.

중국 기상대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중국 서북지역과 쓰촨, 구이저우, 후베이, 허난, 안후이, 장쑤 등 남부 대부분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자 과거 붕괴설이 제기됐던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 댐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싼샤댐 붕괴설은 건축구조 전문가인 황샤오쿤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계정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한다. 이창(宜昌)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창은 싼샤댐이 있는 후베이와 쓰촨 경계에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누리꾼들은 이 댐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온라인 상의 민심 또한 험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소문이 근거가 전혀 없는 가짜뉴스로 일축하고 있다.

장보팅 중국수리발전공정학회 부비서장은 싼샤댐 붕괴설에 "지난해에도 싼샤댐 붕괴 소문이 돌았지만, 해프닝에 불과했다"면서 "이런 소문은 굉장히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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