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참패당하자… 트럼프 "가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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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참패당하자… 트럼프 "가짜 미디어"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6-28 13:13

바이든, 경합주 4곳 6%p 差 앞서
전국 여론조사서도 9.4%p 격차
트럼프, 최대 표밭에 자금력 동원
SNS엔 "믿지 말라" 반박 글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을 떠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내다 2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갑자기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EPA 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선 판도를 결정할 6개 핵심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큰 폭의 격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여론조사에 대해 "가짜 미디어"라고 반박했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이달 11∼24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플로리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4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이상 앞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이 이들 4곳에서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며 다른 2곳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에서도 각각 2.4%포인트, 4.0%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8개 기관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5%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40.1%)을 9.4%포인트 격차로 크게 따돌렸다. 더힐은 6개 경합주 이외 지역의 경우 트럼프 캠프는 지난 대선에서 큰 승리를 거둔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를 방어하는 데 자금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두 지역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대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된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 바이든은 오하이오에서 1%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트럼프는 최근 발표된 아이오와 지역신문 조사에서 1%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또 트럼프 캠프는 지난 대선 때 힐러리가 이긴 미네소타와 뉴멕시코, 뉴햄프셔에서 뒤집기를 희망하지만, 이들 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더힐은 전했다. 텍사스의 경우 최근 폭스뉴스 조사에서 바이든이,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트럼프가 각각 1%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에선 이달 발표된 조사에서 바이든이 2%포인트 우위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를 믿지 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폭스뉴스와의 오클라호마주 유세 연설 시청률을 자랑하며 "이게 진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미디어를 믿지 말라. 오클라호마 연설은 폭스뉴스 역사상 토요일 텔레비전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션 해니티는 목요일 밤 나와의 인터뷰로 CNN과 SDNC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이 TV를 지배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것들이 진짜 여론조사다, 침묵하는 다수"라며 "가짜 여론조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MSDNC는 트럼프 대통령이 MSNBC 방송을 비난할 때 민주당(DNC·민주당 전국위원회)과 연관 지어 종종 쓰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 시청자가 500만명을 넘었고 이는 CNN과 MSNBC 시청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는 공화당 전국위(RNC) 로나 맥대니얼 위원장의 글도 리트윗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당일 인터뷰는 510만명이 봤고 MSNBC의 '레이철 매도 쇼'와 CNN의 '쿠오모 프라임 타임'은 각각 310만명, 180만명이 시청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일축해왔다"며 이날 트윗도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후 나왔다"고 전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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