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손 소독제 `꿀꺽`… 3명 사망·1명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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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대신 손 소독제 `꿀꺽`… 3명 사망·1명 실명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6-28 13:23

美뉴멕시코주서 참변 잇따라


손 소독제 마셨다가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술 대신 손 소독제를 마셨다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주민 7명이 손 세정제를 마시는 사건이 지난 5월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들 가운데 3명이 결국 사망했고 1명은 영구 실명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퇴"라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이 술을 대신해 알코올이 들어간 손 세정제를 마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이어지자 뉴멕시코주 보건당국은 손 세정제 흡입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사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이번 사상자는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주류를 대신해 손 소독제와 기타 알코올 함유 제품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손 소독제는 보통 소독용 에탄올을 주성분으로 하지만, 일부 불량 제품은 독성을 가진 메탄올을 쓰기 때문에 손 소독제 흡입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다.

상당한 양의 메탄올에 노출되면 구토와 두통, 발작은 물론이고 실명과 뇌 손상,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뉴멕시코주 보건당국은 이번에 숨지거나 실명한 사람들은 메탄올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며 "메탄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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