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30년 경제활동인구 전년대비 198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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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30년 경제활동인구 전년대비 198만명 감소"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0-06-29 06:00

고용회복 기간 장기화 전망
코로나 이전 고용 수준까지 2~4년 소요


한국은행은 생산연령인구의 노동공급이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충격이 금융위기·외환위기처럼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경우 고용률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2~4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시나리오 분석결과 금융위기때의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변화를 적용할 경우 향후 8분기 동안 고용률이 현 수준을 밑돌고 외환위기 충격을 적용할 경우 17분기 동안 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경제에의 영향'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세~6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19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0년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대비 198만명(-7.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참여 둔화가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실제 코로나 확산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참여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5월 생산연령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월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신규채용이 축소되고 투자도 축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취직률 하락으로 장기실업자와 구직 단념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충격은 고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기 여파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둔화될 경우 고용 없는 경기회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업·직업구조 재편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화·디지털 전환은 플랫폼 노동자 등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지만 일자리 미스매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를 초래한다.

특히 산업·직업구조 변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신기술에 대한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가 커지고 부문간 고용·임금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의 충격은 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업군과 임시일용직, 저학력 근로자, 여성, 소규모 사업체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서비스업 고용둔화가 심화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노동 감소가 심화될 경우 잠재성장률에 대한 노동의 기여도가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ICT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서비스업 개편도 산업 전반의 노동집약도를 약화시켜 실업률 상승과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을 부추길 전망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산업·노동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둔화 등으로 잠재성장률 하방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예비적 저축증대, 자동화·무인화 등에 따른 하방 압력으로 저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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