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코로나 사망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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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코로나 사망 50만명 돌파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6-29 11:35

세계 경제정상화 기대감 멀어져


6개월만에… 코로나 사망 50만명 돌파
재개방한 프랑스의 거리[AP=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 19 사망자가 28일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글로벌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멀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으로 12만5793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5만7622명), 영국(4만3634명), 이탈리아(3만4738명), 프랑스(2만9781명), 멕시코(2만6648명), 인도(1만6095명), 이란(1만508명) 등에서 만명대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 동북부가 확산 거점이었으나 이제는 경제정상화에 앞장섰던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남서부가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의 지난 27일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하루에 800명씩 사망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AP가 전했다. 이와 달리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주 등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기록을 거의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상황이 다시 악화하자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은 멀어지고 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워싱턴 등 12개 주(州)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이유로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텍사스는 지난 5월 초 영업 재개를 허용했던 술집 문을 닫고 식당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지난 26일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해변 문을 다시 닫기로 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경계심은 바람에 날아가 버렸고 여기 지금 우리만 남았다"고 자조했다.

워싱턴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경제활동 재개의 최종 단계인 4단계로 넘어가는 방안을 보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2009∼2017년 이끌었던 톰 프리든 전 국장은 미국의 경제재개 방침이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중국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800여만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2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8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7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5명이었다. 다급해진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도 핵산 검사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재확산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위스 취리히 칸톤(主)의 나이트클럽 방문객 6명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하자 영국 정부는 도시 일부를 봉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독일은 최근 대형 도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일부 지역의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 생활 통제조치를 부활시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늦게 나오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란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지 약 4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보건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며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사람이 붐비는 곳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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